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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항서 신발 안 벗어도 된다… 19년 만에 의무 검사 폐지

856 0 2025.07.08 14:50
미국 내 공항에서 출입국 검색대를 통과할 때 더 이상 신발을 벗는 번거로움을 감수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교통안전청(TSA)이 수년간 미국 공항을 통과하는 승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온 추가 보안 절차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미 언론들이 8일 전했고,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힐 예정이다. TSA는 2006년부터 미국 내 항공편의 모든 승객에 대한 신발 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해 왔다.

9·11 테러 이후 신설된 TSA는 2001년 12월 한 영국인이 신발에 폭약을 장착하고 항공기에 탑승한 사례가 적발되자 무작위 신발 검사를 시행했고, 이후 유사한 사례가 이어지면서 2006년 미국 내 항공편의 신발 검사를 의무화했다. 항공 승객 전원에 대한 신발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두 곳에 불과한데, 이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승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올해 4월에는 숀 더피 교통 장관이 “TSA가 여행 불만 사항 1위”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신발을 벗기 싫은 여행객들은 ‘TSA 프리체크(PreCheck)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되는데 5년 동안 80달러(약 10만9000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신발이나 벨트, 재킷 등을 벗지 않고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다. TSA의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일부 공항에서 시행된 뒤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장비의 정밀도 향상,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험물 탐지 기술이 역할을 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TSA는 “TSA와 국토안보부는 승객 경험 개선, 강력한 보안 태세 강화를 위해 새로운 혁신적인 방법을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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