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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생각은 안 하냐”…백종원 새 예능, ‘9호 처분’ 소년범 출연 논란

1,846 0 2024.11.11 00:01
요리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하는 새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 소년범이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제작진 측이 “방송으로 봐 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일 ENA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하 레미제라블) 2차 티저를 공개했다. 레미제라블은 ‘100일간의 인생 역전 프로그램’을 콘셉트로, 20명의 도전자들이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는 ‘성장 예능’이다. 백 대표를 비롯해 스타 셰프인 ‘데이비드 리’ ‘김민성’ ‘임태훈’ ‘윤남노’ 등이 담임 셰프로 출연, 20명의 도전자가 이들로부터 장사의 비법을 배운다.


1차 티저에서는 데이비드 리, 김민성, 임태훈, 윤남노 등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논란은 2차 티저가 공개된 뒤 불거졌다. 2차 티저에서는 도전자들의 사연 일부가 담겼는데, 이 가운데 ‘9호 처분 소년 절도범’이라는 소개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현행 소년법에 따르면 소년 보호처분 9호는 ‘단기 소년원 송치’에 해당한다. 1~10호 처분 중 두 번째로 강한 처벌로, 9호 처분의 경우 최장 6개월까지 소년원에 송치된다. 다만 소년법 32조6항은 “소년의 보호처분은 그 소년의 장래 신상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출연진의 사연을 다루는 만큼 범죄가 미화될 우려가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사에 실패한 자영업자, 극빈층, 장애인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립에 실패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기대했으나 공개된 출연진의 이력이 실망스럽다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티저 영상 댓글창에 “9호 처분 소년 절도범을 불행한 사람들과 동일선상에 두는 구나”, “잘못을 하고 처벌받는 게 뭐가 불행이냐”, “. 피해자가 받을 고통은 생각도 안 하는 거냐”, “저 프로로 피해자들이 다시 트라우마로 괴로워할 거라는 생각은 안 하나” 등의 댓글이 달렸다.


논란이 일자 ‘레미제라블’ 제작진 측은 지난 9일 뉴스1에 “방송이 아직 많이 남았다”며 “방송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오는 30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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