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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우정` 엄정화 "이소라, 한동안 연락 두절..슬펐다"

3,903 0 2024.02.20 23:36
가수 엄정화가 29년 절친 이소라에게 섭섭함을 털어놓았다.

21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엄정화 N년만에 알게 된 그 날의 진실 (feat.타짜 이소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소라는 이날 엄정화와 친해진 계기를 회상했다. 이소라는 "내가 너무 힘들었던 날이었다. 근데 전화할 사람이 없더라"며 친하지도 않던 엄정화만이 지방에서 바로 달려와 안아줬다고 전했다.

엄정화는 "난 그때 널 너무 사랑했다. 너는 정말 어른 같았다. 근데 슬픈 얘기를 들으니 네가 걱정돼서 미치겠는 거다"며 "근데 문을 딱 열었더니 빨간 원피스에 롱부츠를 신은 여자가 거실에서 춤을 추고 있는 거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라는 "네가 안아줬다. 그리고 날 끌고 이태원으로 갔지"라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엄정화는 "미안했다. 내가 널 술 마시게 했고 클럽으로 이끌었다"고 사과했고, 이소라는 덕분에 클럽에 푹 빠져 혼자서도 클럽에 갔다며 웃음을 더했다.

이소라는 또 "이제 와서 진실을 얘기해도 되냐"며 엄정화와 고스톱을 칠 때 "너 화내는 게 너무 귀여워서 장난을 좀 쳤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당시 참패했다던 엄정화는 "얘는 뭐냐"며 경악했고, 이소라는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이미지 원본보기/사진=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캡처그럼에도 두 사람은 "우리는 인생의 질풍노도를 같이 겪었다"며 진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소라는 "제대로 된 친구 한 명만 있으면 인생 성공이라고 하지 않냐. 난 성공했다"고 말했고, 엄정화는 "한동안은 네가 나한테 연락이 없어서 되게 슬펐다"고 토로했다.

이소라는 이에 "너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사라졌던 거다"며 "(힘든 일이) 계속 있으니 힘들어서 다 끊었다. 그래도 너한테 그런 건 정말 미안하다. 네가 가족보다 가깝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10년 뒤 "너랑 나랑 결혼할 수도 있다"며 너스레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엄정화는 끝으로 인생을 서핑에 비유했다. 엄정화는 "파도 타려고 열심히 가다 휘말리고, 실패하고, 못 갈 때도 있다. 힘들게 서핑 보드에 앉는다고 바로 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성급하게 타면 다시 넘어진다. '이 파도 탈 수 있을까?' 고민하면 또 하루의 반나절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진짜 좋은 파도가 와서 탔다. 그래도 또 (파도를 탔던 경험이) 너무 행복해서 다시 간다. 한 번의 기쁨을 위해 견디는 길이 내 인생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에 또다시 눈물을 보인 이소라는 엄정화에 "죽을 때까지 베스트 프렌드로 있자"며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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