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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에게 4만7천번 죽으라고 문자보낸 한국유학생

14,194 0 2019.10.29 03:56
남자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부추긴 혐의를 받는 한국인 여대생이 미 검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보스턴 검찰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보스턴칼리지(BC)에 재학 중인 한국인 여성 A 씨(21)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A 씨와 캠퍼스 커플이었던 필리핀계 미국인 B 씨(22)는 졸업을 하루 앞둔 5월 20일 오전 8시30분 보스턴의 한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조사를 통해 B 씨의 죽음에 A 씨가 책임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사건을 맡은 레이철 롤린스 검사는 “A 씨가 신체적, 언어적, 심리적으로 B 씨를 학대했다”며 “A 씨는 자신이 B 씨를 정신적으로 완전히 조종하고 있다는 걸 알고, 그를 위협했다. 또 그가 죽도록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A 씨가 B 씨에게 지난 2달 간 보낸 4만7000건의 문자 메시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A 씨는 “목숨을 끊어라”, “죽어라” 등의 문자를 수백 차례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검찰은 B 씨가 숨질 당시 A 씨가 옆에 있었다고 했다.

현재 A 씨는 한국에 머물고 있다고 전해진다. 보스턴 검찰은 A 씨가 미국에 자진 입국하지 않을 경우 한국에 송환을 요구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들은 A 씨의 죄가 인정될 경우, 징역 5년~20년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2017년 매사추세츠주에서는 문자 메시지와 전화통화로 남자친구의 죽음을 부추긴 20대 여성이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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